치매 어머니 본인부담금 감경 신청 후기, 실제로 얼마 줄었을까요?
지난달 요양원 정산서를 받아 들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숫자가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정신건강 작업치료사로 일하면서 환자분들께는 늘 “제도를 잘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정작 제 어머니의 장기요양 본인부담금 감경은 저도 뒤늦게야 챙기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요양원 정산서를 받아 들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숫자가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정신건강 작업치료사로 일하면서 환자분들께는 늘 “제도를 잘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정작 제 어머니의 장기요양 본인부담금 감경은 저도 뒤늦게야 챙기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약봉지를 정리하다가 영수증 더미를 보고 한숨이 나온 날이 있었습니다. 매달 나가는 치매약값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걸, 직접 겪어보기 전엔 몰랐습니다.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제도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정말 신청할 가치가 있는지”는 어디에도 명확히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지난달, 어머니가 숟가락을 쥐고도 밥을 뜨지 못해 멍하니 계시던 모습을 보고 저는 그 자리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정신건강 작업치료사로 15년 넘게 일해온 저인데도, 정작 제 부모님의 장기요양등급 신청 앞에서는 무엇부터 봐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어머니 통장을 들고 은행 창구 앞에 섰다가 그냥 돌아 나오던 날, 저는 주차장에 앉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본인 확인이 안 되면 정기예금 해지는 어렵습니다”라는 직원분의 말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딸인 제가 어머니 요양비를 어머니 돈으로 낼 수조차 없다는 현실이 너무 막막했거든요.
작업치료사로 어르신들을 매일 만나는 제가, 정작 제 아버지의 노인일자리 신청은 세 번이나 떨어뜨렸습니다. 아래에 제가 직접 겪고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 드릴게요.